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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행제한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지 못 하고 있는가?
여행 금지, 국경 검색, 그리고 방역이 과연 계속되는 전염병 창궐을 막고 있는지 최근 과학자들의 말을 들어보았다.
은시칸 악판 (NSIKAN AKPAN)
완전 참사. 조지타운 대학의 로렌스 고스틴(Lawrence Gostin)교수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대처 방식을 그렇게 묘사했다.
지난 2주 간 그 영국 크루즈 라이너는 일본 해역에서 떨어져 격리되어 있었고, 약 3700명의 승객과 선원들은 거대한 인큐베이터에 갇혀 있었다. 공식적으로 코비드-19로 알려진 질병을 발생시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2월 4일에 관리 가능한 숫자인 10명으로 시작한 감염은, 마침내 모두가 하선이 허가된 수요일이 되어서는 600명으로 불어나게 되었다.
“그들을(승객과 선원) 배에서 내려서 따로 배치시키거나 의학적으로 격리하는 조치가 취해졌어야 합니다.” 국내 및 세계 보건법에 관한 세계 보건기구 이사이자 교수인 고스틴이 말한다.
그를 비롯한 다른 보건 학자들에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건이란 여행 제한과 질병 검사라는 불완전한 유산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 백년 간 공무원들은 여행자들이 질병의 징후가 있는지를 1800년대에는 콜레라 때문에, 지난 10년 간은 에볼라 위기 때문에 철저히 수색했고, 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이런 제제 방식들이 부적절하거나 불공평하게 실행되었을 때에는 감염병의 확산을 저지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역사가 보여주었다. 국경 봉쇄는 1918과 1919년의 스페인 독감 때 몇몇 농가들을 보호해주긴 했지만, 포르투갈과 같은 다른 나라들이 보건 자원들을 얻지 못하게 했다. 한편 질병의 초기 전파자들 – 제 1차 세계 대전의 군대들 - 은 국경들을 손쉽게 넘을 수 있었다. (급속하고 치명적인 스페인 독감 유행에 대해 알아보기)
그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질병이 인구들 사이에서 옮겨지는지 거의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늘날의 유행병 학자들은 현대의 전염병 창궐에도 똑같이 포괄적인 규칙이 적용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아무리 뭘 어떻게 하더라도 국경에는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코비드-19에 직면하면서 이 과학자들은 헛점들을 표면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도구들을 만들고 있고, 중국의 후베이 성 봉쇄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차단과 같은 전략이 과연 그 결과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지 판단하고 있다.
우한 봉쇄 효과가 있었나?
바이러스들은 선천적으로 은밀하고, 코비드-19를 일으킨 것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금요일 자로 이 전염병은 76,775명을 감염시켰고 2,248명을 죽게했다. 초창기 증거들을 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약하거나 심각한 경우에 약 5일 정도면 증세가 나타나는 것 같았지만,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전염성이 있다.
코비드-19는 폐 뿐만아니라 상기도, 즉 코와 목에도 손쉽게 증식한다. 사이언스 지에 실린 연구 보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들어가기 위한 친연성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들 보다 10배에서 20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이러한 습성들이 의미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에 쉽게 편승할 수 있다는 것이고, 아마도 그래서 왜 사람들이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전파력이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세부 정보들은 중요하다. 언제 사람들이 전염성을 띄게 되는지에 대한 시점이 여행 정책 변경 – 중국의 이동 금지와 국제 공항 검역과 같은 -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경을 넘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네트워크 과학자인 마테오 치나찌(Matteo Chinazzi)는 중국 본토 내부 및 중국 외부의 코비드-19 여행 금지의 효용성을 판단할 방법을 공동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우한 시내 1100만 인구의 이동을 제한한 1월 23일 봉쇄에 대해 전담 연구하고 있다. 이 모델은 현재 진행 중인 이 전염병 전용 질병 추적 알고리즘과 고해상도의 인구 데이터를 결합, 이 전염병 발생의 전환점 이전과 이후에 어떻게 중국 국내와 세계에서 사람들이 이동하는지를 기록한다.
“우리 모델은 여러 나라들이 실행하고 있는 최신 제제들 및 새로운 정보들을 이용하여 계속 업데이트되고 측정됩니다.” 치나찌가 말한다. 그 결과는 이러한 여행 제한의 효용성에 대한 해독을 제공해주는데, 지금까지의 평가는 엇갈린다.
우선 중국의 우한 봉쇄는 너무 늦게 시행된 것 같다. 이 모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1월 23일에는 이미 중국의 다른 주요 도시들 발 밑까지 증식했었다고 예측한다. 그것은 중국이 이미 다른 여행 허브들을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들을 수출하고 있었을 거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델은 샹하이, 베이징, 광저우, 그리고 쿤밍을 그 순위권 요소들로 지적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예측들이 아마도 왜 전염병 발생이 특정 지역, 즉 일본과 남한과 같은 나라들에서 계속되는지를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부분적 여행 금지를 발표했던 이 두 나라들에게 우한 봉쇄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확률을 낮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입 위험성을 높였다. 우한과 후베이 성의 여행자들은 막혔지만, 중국 본토의 다른 지역의 방문자들은 여전히 들어올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이 모델은 우한 봉쇄가 이 전염병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을 3일에서 5일 정도 늦추기만 했음을 시사한다. 그 기간이 대응 방법을 협의할 귀중한 시간을 제공해준 걸 감안하면 그 정도 지연이 가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의 전염병 창궐에 행해진 연구들을 고려하면 그 제한적인 효과는 놀랍지 않을 것이다.
“여행 금지가 장기적으로 감염성 질병의 확산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는 증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워싱턴 스쿨 공중보건 강사이자 전 미 보건 사회 복지부의 특별 보좌관이었던 니콜 에렛(Nicole Errett)이 말한다.
<응급 관리 저널> 최신호에서 에렛과 두 동료는 에볼라와 사스 때 행해졌던 지난 여행 금지들을 재검토 했고, 대부분 오직 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유사한 조사에서는 여행금지가 전염병 확산을 일주일에서 두 달 정도 지연시킬 수 있었지만 전반적인 전염병 감염 사례는 겨우 3%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검역이 도움이 되는가?
한편, 이동하는 사람들 중에 질병을 발견해내는 방식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공항 세관과 국경 검문소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이마를 향해있는 체온계 총을 예를 들자. 평균적으로 이러한 장비들이 열을 감지하는 데에는 약 70프로정도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즉 체온이 높은 사람들 중 네 명 중 하나는 발각되지 않고 지나간다는 뜻이다.
“여행자 검역은 어디를 방어하려고 하는 것이든지 간에 감염 사례가 들어오는 것을 절대적으로 보호해주는 방화벽 같은 것이 아닙니다.” UCLA의 전염병 생태학자 제이미 로이드-스미스(Jamie Loyd-Smith)가 말한다. “이것은 그 검역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도 아니고, 그 업무를 맡은 사람들이 게으르기 때문도 아닙니다.”
로이드-스미스와 다른 수학자들은 여행 검역이 코비드-19 창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강점과 약점을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최근 작업은 자신들이 2015년에 출간했던 연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사스, 메르스, 인플루엔자, 에볼라 창궐 때 여행 검역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추산하는 모델을 만들어 냈던 연구이다.
이전 연구에서와 같이, 코비드-19의 새 모델은 열감지기 총의 실패율 및 그 바이러스가 얼마나 사람 사이를 쉽게 옮겨가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인자들을 포함한다. 그러나 그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증세가 시작되기 전에 바이러스를 옮기는가, 또는 사람들이 공항 세관에서 자눠주는 검역 질문들에 얼마나 정확하게 자신의 증상에 대해 보고하는지와 같은 미묘한 변수들 또한 설명한다.
“지난 전염병 발생들을 보면 사람들이 위험성 있는 노출에 대해 항상 정직하지 않다는 것이 꽤 분명합니다.”
이러한 변수들을 모두 계산, 그들의 모델은 강화된 검역이 최대 50퍼센트, 최악의 경우 20퍼센트의 감염된 항공 여행자들을 걸러낼 수 있다고 추산하는데, 그 이유는 주로 코비드-19의 증상들이 잠복해 있기 때문이다.
“이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가 이해한 바에 근거하면, 대략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검역 때) 감지될 수가 없습니다.” 로이드-스미스가 말한다. 그 결과들이 현재 <eLife> 저널에서 심사를 받고 있는데, 런던 스쿨 위생 및 열대 의학의 또 다른 연구 그룹에서 코비드-19에 관한 여행자 검역에 대해 추측해서 나온 예비 결과들도 거의 똑같다.
“우리는 출구 검사를 통해 아마도 감염된 여행자들의 약 45% 정도만 잡을 수 있을 겁니다.” 런던 스쿨의 전염병 수학 모델링 센터의 전염병 학자인 새뮤얼 클리포드(Samuel Clifford)말한다. “잡히지 않은 55%의 남은 사람들 중에서 몇 명은 더 입국장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42%의 사람들 (코비드-19를 지닌) 은 여전히 나라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겁니다.
싱가포르, 그 전조
이러한 모델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면, 한 국가에 시선을 멈추면 이러한 역학들이 어떻게 실시간으로 작용하는지 볼 수 있다. 싱가포르다.
싱가포르는 공적 자금, 낮은 치료 비용, 그리고 풍부한 의사, 간호사, 및 기타 의료진 덕분에 지구에서 최고 수준의 보건 시스템을 가진 나라들 중 하나라고 자랑한다. 이러한 노동력은 전염병 발생시 제 몫을 하는데, 싱가포르는 환자들이 자기 해안에 도착하는 순간 그들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사스 때 다음 사례들에 대해 주목할만한 기록을 냈었고, 이번에도 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버드 스쿨 티 에이치 챈(T.H.Chan) 공중 보건학의 전염병학자인 마크 립싯치(Marc Lipsitch)가 말한다. 그는 싱가포르의 코비드-19 상황을 추적하는 것이 그 전염벙이 다른 나라들에서 어떻게 진화할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진 의료 보험 제도를 가진 지역이나 중국으로부터 높은 수의 여행자들을 받는 지역들에서.
싱가포르 만큼 중국에서 많은 여행자들, 1년에 약 3백만명을 받는 미국은 이 두 양상에 다 해당되는 위치에 있다.
립싯치 연구소 내의 예비 모델링에 근거하면, 싱가포르는 질병 감시를 하는 191개 국가 중 코비드-19 발생 최초 몇 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그의 팀은 싱가포르의 방식들이 새로운 사례들에 특히 민감하며, 따라서 다른 보건 시스템들 대비 표준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싱가포르를 코비드-19 감지의 표준 보유국으로 사용함으로써, 그의 팀은 이제 다른 나라들이 얼마나 많은 사례들을 놓치고 있을지를 추산할 수 있다. 싱가포르와 비교, 질병 감시 능력이 높은 국가들 – 미국, 일본, 태국 및 고통 받고 있는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립싯치의 모델에 따르면 아마 38% 정도의 여행 관련 사례들을 잡아내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싱가포르 당국의 완강한 국경검사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그 섬이 인구밀도가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섬의 560만 인구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샬럿과 같은 지역에 밀집되어 있고, 그래서 개인간 연결된 경우들의 접촉 사례를 추적하기가 쉽다.
“만약 발견되지 않은 (코비드-19) 보균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면, 이미 그러고 있지만, 싱가포르도 동일한 숫자를 가졌을 겁니다.” 전 미 FDA 위원이자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기관의 주재원인 스캇 고틀립(Scott Gottlieb)은 립싯치의 연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더 작고 더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보균자들이 곧 정체를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틀립은 싱가포르가 미국이란 나라 전체 보다는 그 주요 도시들이 어떠할지에 대한 징조를 제공해줬다고 말한다.
“그것들은 매우 수준 높은 의료보험 시스템과 선진 경제를 지닌 인구밀도 높은 환경에 전염병이 발디뎠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전조증상의 좋은 예시들입니다.” 그가 말한다.
립싯치 모델들에는 약하거나 자각 증상이 없는 코비드-19의 경우들은 설명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단점들이 있다. 게다가 이 모델들은 심사된 저널에 아직 실리지 못했다. 비록 심사 중에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 결과들은 여행 제한에는 틈이 있다는 본성, 그리고 그것이 아프리카와 같이 위험에 처한 국가들의 대비력에 대해 의미하는 바는 다른 연구들이 예측한 것과 거의 똑같다. 이 모델은 검역 능력이 낮은 국가들에서는 최대 89% 까지 발견되지 않고 들어올 수 있다고 예측한다.
그리고 발견되지 않은 사례들이 국경을 넘는 것은 큰 문제인데 왜냐하면 그것들은 전염병 발생이 외부로부터의 유입과 관계 없이 한 지역에서 영구화 하는 시기인 지역사회 감염의 첫번째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목요일, 보건부에서 온 사람을 포함한 싱가포르의 연구원들은 그 나라의 84 건의 사례들 중 8 건은 어떠한 확실한 노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그러는 동안 남한에서 코비드-19누적은 “31번째 환자”로 알려진 61세 여성과 연관된 대구의 교회에서의 창궐로 인해 두 배가 넘었다. 그러나 그의 감염원은 현재로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록 중국 밖 사례의 총 숫자는 계속 상대적으로 작지만, 전염병적 연결이 확실치 않은 사례들의 수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의 심의관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가 금요일 언론 간담회에서 말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배를 제외하고는 이제 대한민국이 중국 외 가장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증가로 이르게한 전파 역학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보고된 사례 중 80 명 이상이 31번 환자와 관계가 있는, 이 한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을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는 슈퍼 전파 사례로 칭했다.
“실제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립싯치가 말한다. “다른 나라들에서 전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이렇게 계속 감지되지 못하면 점점 더 많은 사례를 낳을 것입니다.”
2020년 2월 2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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