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독일워킹홀리데이

독일의 슈퍼마켓

별을 보고 걷는 사람 2013. 4. 17. 18:40

살 곳 구하고 살림살이 정해졌으면 밥도 좀 해 먹어야 할 것인데, 정보라고 하긴 뭐한 독일의 슈퍼마켓 소개를 하겠다.

 

슈퍼마켓은 레베 REWE, 페니 Penny, 리들 LiDL, 알디 AlDi, 네토 Netto, 툼 toom 등이 있다.

저 중 네토나 툼은 내가 이용 해보지 않았고, 나머지들을 이용해 본 결과, 체감 가격차이가 있다.

 

REWE > Penny > LiDL = AlDi

 

 

물론 슈퍼마다 그 때 그 때 Aktion! 해가지고 세일을 더 하고는 하는데, 그래도 장 보고 나면 항상 레베에서 제일 많이 나온다. 좀 많이 샀다 생각해도 페니, 리들, 알디에선 5유로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고.

 

물건의 종류는 레베에 제일 많고 신선식품의 상태도 더 좋은 듯 하다.

레베 내에서도 자체 PB라인인 REWE 와 ja! 가 있는데 ja! 는 특히 저렴하다.

하지만....얼마 전 ja! 라인의 돼지고기를 샀는데, 고기 상태가 그다지 신선하진 않은 듯 했다.

레베가 조금 더 비싼 이유는 또 좀 더 늦게까지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통 10시, 몇 군데는 12시까지 하는 곳도 있다.

 

레베에는 또 Punkte 를 주는 행사를 거의 늘 하는데, 5유로 이상 사면 스티커 하나, 해서 30개를 행사 종이에 붙여 모으면 그걸로 행사하는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스티커는 보통 점원들이 알아서 많이많이 떼어준다.

지난번에는 WMF 후라이팬이었고 요새는 Titan 여행용 가방 몇 종을 행사를 한다.

누구 말로는 실제 파는 제품과 품질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지난 행사 때 WMF 후라이팬들을 샀는데, 좋은 것 같긴 한데 박스고 제품 어디에도 Made in Germany란 표시가 없었다.

그러니... 어디 OEM을 준건지 알 수 없는 일...

싼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생산 과정이나 품질이 뭐가 다른지는 직원만이 알 듯.

 

암튼 난 그래서 일단 알디나 리들에 먼저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 거기에 없어서 못 샀거나 품질이 안 좋아서 안 산 것들을 페니, 레베에 가서 사는 식으로 장을 본다.

(물론 이 방법은 이 슈퍼들이 가까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만 유용하다)

 

독일의 물에는 칼크라고 불리는 석회질이 많아 대부분 브리타라는 간단 정수기로 걸러 먹거나 아니면 사먹는다.

나는 사다가 먹는데, 알디에서 파는 물이 맛이 제일 괜찮았다.

다른 곳에서 샀던 물은 좀 느끼한 맛?

터키 상점에서 터키산 물을 파는 경우도 있는데 이 물에는 칼크가 없다고 하니 가까운 곳에 터키 상점이 있으면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고기는 사실 정육점이 따로 있는데 메쯔게라이 Metzgerei 라고... 질 좋은 고기를 판다. 하지만 냉동육을 파는 슈퍼보단 비싸다.

 

야채와 과일도 지역에 따라 실외에 장이 서는 경우가 있는데, 나도 한 번 사봤더니 슈퍼와는 비교도 안 되게 신선하고 맛있었다. 대신 가격은 확실히 더 비샀다.

 

하지만 독일의 식료품 가격은 한국에 비하면 훨씬 싸다. 특히 채소, 과일, 유제품은 정말 비교도 안 되게 독일이 더 싸다. (예: 사과 한 개에 500원, 우유 1리터에 싼 건 천원도 안 함) 아무리 비싸다, 유기농이다 해도 한국에서만큼은 안 비싸니 워홀 하는 김에 유럽 각지에서 나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들로 건강하게 요리 해 먹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