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독일워킹홀리데이

독일에서 우편물 보내기

별을 보고 걷는 사람 2013. 4. 29. 22:18

 

독일에서 편지/소포 부치기는 우리 나라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가까운 동네 우체국을 찾자. http://www.deutschepost.de/de.html

첫 화면에서 Versenden 부분을 보면 Filialen/Briefkästen finden 이 있다. 우리 말로 하면 지점/우체통 찾기.

혹은 바로가기: http://standorte.deutschepost.de/Standortsuche?standorttyp=filialen_verkaufspunkte&lang=de

여기서 Ihr Standort 에 Postleitzahl 즉 우편번호 5자리나 주소를 입력하면 주변 우체국 지점(Filiale) 혹은 우표 파는 곳 (Verkaufspunkte) 을 보여준다.

 

아니면 길 가다 이런 노란색 표지판이 보이면 우체국/우체국은행 이다.

 

 

 

 

Postbank 라고 쓰여 있다.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체국에서 우체국 은행을 운영한다.

작은 지점은 우편물만 취급하고 은행 업무는 안 할 수도 있음.

 

 

 

 

이건 Packstation 이라고 독일의 세계적인 기업 DHL 에서 운영하는 무인 우편물 보관소다.

아마존 같은 곳에서 물건을 샀는데 낮에 집에 아무도 없고 받아 줄 사람도 없다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듯.

어떻게 하냐고요?

구글에서 Pack Station 검색하면 사이트 나옵니다.

거기서 anmelden 누르면 자기 계정을 만들 수 있어요.

 

 

 

 

노란 것은 우체통이오 검은 것은 글씨로다~

앞면에 우편물 수거 시간이 표시 되어 있다. 이미 우표를 붙였다면 그냥 넣으면 됨

가끔 저렇게 우표(Briefmarke)도 자동판매 하는 곳도 있다.  

 

 

2013년 기준으로 A용지가 2~3장 들은 표준 규격의 봉투를 독일 국내에서 보낼 경우 58센트, 해외로는 1.45 유로이다.

그 이후로는 가격이 크기와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 높이 2cm 까지는 그렇게 비싸지 않으나 2cm가 넘어가면 소포로 취급되어 비싸진다.

 

한국으로 무언가를 보낼 때는 2kg 이하일 경우 괜히 DHL을 이용할 필요 없이 그냥 Brief 로 보내면 되는데, 굳이 DHL로 하겠다고 언급하지 않는 이상 알아서 해 줄 것이다.

계랑 단위는 20g, 50g, 500g, 1kg, 2kg.

 

크기도 작고 500g 이하일 경우 3.45 유로, 중간 크기의 1kg 이하는 7유로, 가로+세로+높이가 대략 62cm 이하, 2kg 이하면 15.90유로.

정확한 금액을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

 

http://www.portokalkulator.de/portokalkulator/std?length=bis+23%2C5+cm&width=bis+12%2C5+cm&shiptype=umschlag&height=bis+%3Cb%3E5%3C%2Fb%3E+mm&weight=bis+%3Cb%3E20%3C%2Fb%3E+g&pkcformula=nat.brief

 

보통 나는 박스에 들어갈 물건들의 무게를 더해서 대충 1kg 혹은 2kg 을 채운 다음에 우체국에 가면 일단 한 번 재 본다.

1kg이 조금 넘을 경우 뭐 좀 꺼낸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말한다.

보통은 박스 테입과 칼을 같이 들고 가서 옆에가서 박스 뜯고 몇 개 꺼낸 다음 도로 테입을 붙인다.

1kg 과 2kg 의 가격 차이는 무려 8.90 유로나 하고 2kg 이 넘으면 대형 소포로 들어가서 40유로가 넘는데, 굳이 과자 몇 개 때문에 수 만원을 더 낼 순 없지 않은가. 

 

Einschreiben 은 등기인데, 독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나서부터는 한국에서 누군가가 받을 때까지 더 이상 조회되지 않고, 주소와 수신인을 기입해주는 게 아니라 번호만 입력 되므로 그 유용성을 잘 모르겠다.

단지 보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면 Go.

개인적으로는 미국, 캐나다, 독일에서 소포를 보내면서 단 한 번도 분실된 적은 없었다.

주소만 잘 썼다면 문제 없을듯.

경험상 보통 빠르면 8일에서 늦어도 12일 안에는 도착했다.

 

주의할 사항은 국제 소포로 보내면 안 되는 물건들이 있는데, 주류, 담배 이런건 세관에서 당연히 걸리는 것들이고 (안 걸리는 노하우가 있다면야...)

금속은 대부분 금속 탐지기에 걸려서 소포가 뜯겨진다.

이것이 반드시 돌려보낸다거나 압수당한다는 건 아닌데, 금, 은 같은 귀금속 및 현금은 당연히 보내면 안 된다. 중간에 사라져도 누가 가져갔는지 증거도 없고 할 말이 없다.

전에 별 생각 없이 미국으로 친구에게 귀걸이를 보냈는데 뜯겨져서 Inspection 당했다는 노트와 함께 새로운 봉투에 넣어져서 왔다고.

그래도 보내주긴 보내줬다.

한국에서 IP공유기를 캐나다로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 캐나다 세관에서 뜯어 봤다.

이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전자제품을 보낸다면 아마 대부분 세관에 걸려서 전화나 편지가 올 것이다. 와서 네가 직접 뜯고 과세 해당 제품이면 찾아가라는.

그러니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고가의 전자제품, 특히 새것은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 관세 문다. 그것도 꽤 많이. ㅡ.ㅡ

MP3플레이어나 드라이어 같은 소형 가전은 괜찮은 듯 한데 독일에서 살 수도 있는 것을 굳이 한국에서 보내달라 할 필요가 없을듯.

음식물도 마찬가지.

특히 농산물은 조심하는 게 좋다. 나라마다 자국 농업 보호에 관해서는 예민하고, 신선식품이 가져 올 수 있는 각종 병균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관리 하기 때문이다.

완전 밀봉, 말렸거나 가공된 제품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제품 역시 나라마다 다르지만 압수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