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플리트비체에 8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자다르에서 6시 쯤 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 일정은 성수기에만 운영된다.
우리가 묵었던 곳은 무키녜 Mukinje 마을.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여길 가면 보통 호텔 플리트비체나 벨레뷰 등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바로 앞에 묵는데, 거기 보단 무키녜 마을 숙소들이 저렴하다.
숙소에서 입구까진 걸어서 20분.
이 마을에서 묵으면 좋은 점 하나는 이 마을에 있는 유일한 식당인 비스트로 부크니카 (Bistro Vucnica) 의 음식값이 저렴하면서도 맛있고 중요한 거 하나가 나중에 자그레브 가는 버스 탈 때 제일 먼저 탈 수 있다는 점. :)
타 지역에서 와서 버스에서 내릴 때는 버스 기사에게 무키녜 마을 이냐고 물어 보면 알아서 얘기 해준다.
공원 입구 2 바로 전 정류장이다.
자그레브에서 온다면 그러니 반대로 공원의 입구 2를 지나서 내려야겠지.
우리가 묵었던 숙소 Vila Vuk.
트윈룸 하룻밤에 55유로 였고 아침은 불포함이었다.
방은 깔끔하고 좋았다. 미니 냉장고도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
무키녜 마을 풍경 캐나다 밴프에 살 때 생각 난다.
겨울에 여기서 스키장도 여나보다.
이 동네의 유일한 식당, Bistro Vucnica. 사전을 찾아 보니 Vucnica 가 Lifts 란 뜻이다.
레스토랑이라기보단 식당에 가깝고 가격도 그러하다.
추워서 야외 테라스에서 안 먹고 실내에서 먹었다.
산골짜기라 그런지 밤에 기온이 확 내려가니 플리트비체 가실 분들은 적어도 긴소매 여름 남방 하나 정도는 챙겨 가시길 권유한다.
친구가 먹은 햄버그스테이크, 가격은 60 쿠나.
내가 먹은 건 미디엄 사이즈 플리트비체 피자인데 37쿠나. 진짜 싸고 양 많다.
이거 양 너무 많아서 세 조각만 먹고, 다음날 아침에 세 조각, 점심에 두 조각 먹었다.
이 피자 맛은 조금 별로이니 플리트비체 피자 말고 자기 취향에 맞는 다른 피자가 차라리 나을 거 같다.
이건 다음 날 공원에서 돌아와서 자그레브 가기 전 들러 먹었던 햄치즈 샌드위치.
12쿠나 밖에 안 하는데 맛은 그 어느 곳보다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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