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생활비 통계를 내보았다.
작년 1월~2월 초까지 한국에 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합치면 제대로된 결과가 안 나올 것 같아서 빼고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아파트 월세가 제일 비싸고 1년에 한 번씩 계속 오르긴 하는데 그나마 코로나 시기에 저렴할 때 들어와서 요즘 시세에 비하면 적게 들은 편이다.
한 달이 다르게 체감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제법 선방한듯.
그래서 월평균 얼마냐면
주거비 (월세, 세탁비, 세입자 보험 포함): $1370 (올해 곧 또 오름 ㅜㅜ)
전기요금: $35
통신요금 (핸드폰 + 홈 인터넷): $70
식비 (식자재, 외식, 간식 다 포함): $320
의복비: $40
미용: $3
교통비: $11
문화생활: $18
의료비: $5.50
기타 (생활용품 등): $41
부가세: $30
해서 총계가 $1940 정도.
경조사비나 선물 같은 금액은 너무 편차가 큰 부분이라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니 월세 빼고 한 달에 $600 정도 쓰는 것 같다.
놀랍게도 식비가 그리 많이 늘지 않았다. 2021년에도 월평균 $315 썼는데...
찾아 보니 2019년에는 $309 썼다. (2020년에는 한국에 넉달 있었기 때문에 패스)
뭔가 내 가계부 통계가 가히 물가인상률 통계에 근사치를 이루는듯?!
여행 비용이 포함 안 돼서 그렇지, 1년에 한 번 한국 가는 항공권과 거기서 쓰는 비용, 가족 친지들에 쓰는 비용 포함하면 여기에다가 최소 300만원은 더 쓴다고 봐야 할 것 같긴 하다.
더 줄이고 싶어도 줄일 데가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식비는 다이어트 겸 해서 줄일 수는 있겠는데 그러다간 아마 그 다음 달에 식욕 폭발하겠지.
나는 외식이라고 해봐야 패스트푸드점이나 수퍼마켓의 델리, 아니면 초밥 정도나 포장해서 먹지 레스토랑 가서 앉아서 먹거나 배달 시켜 먹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니 의복비, 미용비 거의 안 들고, 차 없고 내 소유 집 없으니 세금 및 각종 보험 안 나가고, 토론토 시내에 살다 보니 웬만한 곳은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아 이 정도 생활비로도 만족스러운 삶이 가능한 게 아닐까 싶다.
평소 별로 아픈 데 없고 건강한 편인 것도 복이고. 물론 캐나다에서 어지간히 아파서는 병원 갈 일이 없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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