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크로아티아 9박 10일 여행 경비

결론적으로 말해서 9박 10일 여행 경비는 항공권을 제외하고 쇼핑, 기념품 구매 금액까지 다 포함하여 820 유로 가량 들었다.

1유로를 1500원 조금 안 된다 치면 120만원 정도. 여기서 쇼핑과 기념품 구매 금액을 제외하면 92만원 정도.

대략 숙박비는 41만원, 교통비는 17만 5천원, 식비는 24만원, 관광비는 8만 5천원 정도 들었다.

9박 10일 중 아침 식사비는 거의 포함이 안 돼 있는데, 이유는 두 번은 아침식사가 숙박에 포함 돼 있었고, 여섯 번 정도는 아침에 햇반이나 컵라면을 먹었거나 귀찮아서 안 먹었기 때문이다.

관광비는 상대적으로 적게 들은 것이, 박물관 등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엔 거의 가지 않았고 해변은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에선 현지 통화인 쿠나를 쓰는게 가장 유리하고 편하다. 난 어차피 유로를 벌어서 유로->쿠나로 환전한 것이기 때문에 원화로의 환산이 의미가 크게 없지만, 아직 독일에서 산 지 1년이 안 되어서 그런가, 그래도 쿠나를 보면 원화로 환산 해서 생각하는 게 더 감이 잘 왔다.

보통 1쿠나=200원 계산 하면 되고, 한국에서 쿠나로 바꿀 수가 없으므로 유로로 환전하여 가져 오시는 분들도 있다 하는데 그것보단  해외 인출이 되는 현금 카드 등으로 현지 은행이나 ATM에서 쿠나로 뽑아 쓰는게 이득이라 한다. 원->유로->쿠나는 두 번 바꾸게 되니 그만큼 중간 손실이 많아지니까.

 

난 민박을 주로 이용했기 때문에 카드 계산이 안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호텔 숙박비 빼고는 카드 결제를 하지 않았다.

환전은 두브로브닉 은행에서 한 번, 스플릿에서 세 번. 쿠나가 남으면 골치 아프므로 조금씩 했다.

크로아티아 은행은 7시까지 하는 곳도 있고 토요일에도 11시까지 문 열기도 하고 관광지라 그런가 은행은 찾기 어렵지 않았다.

상식이지만 환전소보다 은행이 환율이 더 좋으니 너무 급하지 않고서야 굳이 환전소(특히 공항에 있는 곳)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현금 가지고 다니는 게 편하고, 타 유럽 국가에 비해서도 소매치기 등은 적은 편이고 관광지라 그랬는진 몰라도 밤에도 치안이 아주 안전했다.

 

크로아티아의 물가는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우리 나라와 비슷한 것 같았다.

GDP가 우리 나라보다 낮지만 내가 간 곳은 주로 다 관광지들이라 그런가 물가가 꽤나 높은 편이었고, 이 사람들도 그 때가 한 철 장사기 때문에 뭐든 올려 받는듯 했다.

차가 있다면 관광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숙박, 끼니, 쇼핑 등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니 본인의 일정에 따라서 식비는 조절이 가능할 듯 하다. 특히나 나처럼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부엌이 있는 숙소를 잡아서 수퍼에서 식재료를 사다가 하루 한 끼 정도는 해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체감 물가는 두브로브닉=흐바>자다르>볼=스플릿>자그레브>모스타르 였다.

근데 사실 거기서 거기고, 두브로브닉은 워낙 유명 관광지라 올드타운 내의 레스토랑이 비싼 거고, 흐바는 파티 타운으로 유명한 섬이라 비싸고 스플릿도 비슷하긴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좀 더 많았던 것 뿐이다.

하지만 자그레브가 좀 더 저렴하고 모스타르는 확실히 쌌던 건 맞다.

크로아티아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덜 인기 있는 곳임은 분명하니까.

 

물가를 비교할 수 있는 지수 두 가지가 아이스크림 콘과 냉장고자석인데,

아이스크림콘은 두브로브닉 공통 10쿠나, 스플릿 6~8쿠나, 흐바 8쿠나, 자다르 7~8쿠나, 자그레브 7~9쿠나.

자석은 두브로브닉 20~30쿠나, 스플릿 15~25쿠나, 자다르 20~25쿠나, 수페타(브라치섬) 10쿠나, 자다르 20쿠나, 자그레브 20쿠나 정도였다.

 

그럼 여기서 내 가계부 공개.

개인적으로 쇼핑한 것과 기념품 산 것을 제외한 숙박비, 교통비, 식비, 관광비를 적었다.

쿠나와 유로를 같이 썼기 때문에 환율 상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크로아티아에서 팁이 일상화 되어 있진 않지만 음식점 마다 5~10% 정도는 팁을 주었다는 점, 슈퍼에서 산 것이나 일부 레스토랑에선 같이 사고 친구와 반을 나눠 냈다는 점 (파랑색으로 표기) 등을 감안 해주길 바라며, 구체적인 아이템 별 가격들은 자료가 있는대로 다른 포스트에서 하나씩 적을 계획이다.

 

	내역	계
5	공항셔틀	35.00
	Konzum: 달걀 6개, 물 0.5L*2, 물 1.5L*6, 소시지300g	33.45
	케이블카 한 방향만	50.00
	Gradska Kavana: 리모나 (레몬에이드)	22.00
6	배: Lokrum 섬	60.00
	Pizzeria Tabasco: Greek Salad, Tabasco Pizza, Bitter Lemon	65.00
	Konzum: Ozujsko Lemon, Ozujsko Original, 버터, 복숭아*2, 수박, 감자칩, 초콜렛	32.51
	아이스크림	10.00
7	성벽투어	90.00
	Surf'N Fries: 너겟5+감자튀김 세트	28.00
	빵: Burek Sir	7.40
	Buffet Kamenice: Pivo Beer 0.3L, Crème Shrimp Rizotto, table charge, Bread	107.50
	Trgovina Buza Caffe: Apple juice	28.00
8	버스 터미널 행 시내버스	12.00
	커피	12.00
	시외버스+짐값	118.00
	Behar2: 고기구이 모듬, 오렌지 주스	53.00
	물 1.5L	3.00
	Hindin Han: Mostarsko맥주, 오믈렛	37.00
9	B&B 팁	5.00
	스플릿 행 버스	128.00
	짐값	8.00
	페리: Brac 섬 왕복	66.00
	Tisak: 물 1.5L	6.00
	아이스크림콘	16.00
	버스 Supetar-Bol 왕복	50.00
	화장실	5.00
	Tommy: 물 1.5L	5.00
	Dzamonja: Bitter Lemon, Greek Salad, Spaghetti Napoli	77.50
10	종탑	15.00
	Buffet Fife: Chicken Filet, Limona	57.00
	Tommy: 물 1.5L, 1L	10.00
	흐바 행 카타마란	55.00
	아이스크림	8.00
	Marinero: Tunaspaghetti, Cola	80.00
	Bar & Caffe Anna: 맥주 0.5L+0.3L	44.00
	Tisak: 캔맥주	14.00
	Carpe diem Beach Club 입장료	150.00
	클럽 생수	25.00
11	스플릿 행 카타마란	55.00
	아이스크림	7.00
	전통의상 입은 아가씨 사진촬영	2.00
	Galija:  Alio Olio Pepproncino	70.00
	Caffe Bar Skalina: Limona	20.00
	Tisak: 물1.5L	7.00
12	버스 to Zadar, 짐값	136.00
	빵: vanilla Croissant	6.50
	짐 맡긴 값	30.00
	화장실*2	4.00
	시내버스 왕복	13.00
	Hambi: 치즈버거, 콜라	32.00
	Konzum: 물 1L*3, 바나나4	9.67
	플리트비체 행 버스	105.00
	Bistro Vucnica: 피자, Orangina	50.00
13	플리트비체 입장료	110.00
	공원 내 휴게소: 커피	8.00
	Bistro Vucnica: 햄치즈 샌드위치	13.00
	버스 to Zagreb	100.00
	트램*2	24.00
	Vinodol: Dalmatian Beef rib steak, wine, green salad	125.00
14	호텔팁	5.00
	호텔 숙박세	7.00
	자그레브 성당 초	2.00
	아이스크림	7.00
	공항셔틀	30.00
	공항: 토마토모짜렐라 샌드위치	15.00
	합계	2621.53
	합계 (원)	524305.00
	합계 (유로)	351.28
	두브로브닉 방값 3일 (유로)	90
	모스타르 방값 1일 (유로)	24.5
	스플릿 방값 3일 (유로)	96
	플리트비체 방값 1일 (유로)	27.5
	자그레브 호텔비 1일 (유로)	43
	총계(유로)	6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