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투어라는 게 누가 가이드를 시켜주는 건 아니고, 두브로브닉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 위를 걷는 것이다.
걸어가며 망루에도 올라가 보고 구시가지와 바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경치 감상하기엔 그만이다.
다만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 잘 하고 물도 1L 쯤 들고 가길 권한다.
문 여는 시간이 8시인데, 시작부터 갔어야 했는데 우리는 낮잠 자다가 한창 더울 때인 11시에 시작해서 아주 땀을 비오듯 흘렸다.
그래도 해가 쨍쨍해서 좋았음.
다른 곳에서 티켓 한 번 사면 그날 하루는 여러번 가도 된다고 그래서 믿었는데, 가 보니 only one visit 만 된다고 써 붙여져 있었고 매표소 직원도 안 된다고 했다.
아마 성수기 아닐 때는 그렇게 해줬나 본데, 성수기라 그런지 확실히 그건 안되니 가고 싶은 시간대에 한 번만 정해서 가시라.
매표소는 서쪽의 필레게이트 혹은 동쪽의 플로체게이트 어느쪽에서 시작해도 상관은 없으나 왼쪽으로 돌기 때문에 필레게이트 쪽에서 시작하면 남쪽의 바다를 먼저 보게 되고, 플로체게이트부터 시작하면 북쪽 망루에 먼저 올라가게 된다.
우리는 플로체게이트부터 시작했다.
누군가가 팁을 주기를, 아예 처음부터 높은데 힘들게 올라갔다 나중에 바다쪽을 천천히 둘러보는게 낫다고 했기 때문에.
해보니까 그게 나은 거 같다.
플로체게이트 쪽 매표소
성벽 위에서 내려다 본 항구의 풍경. 배들이 줄 지어 정박한 모습이 재밌다.
집들이 정말 다닥다닥 붙어 있다.
가장 높은 곳, 망루에서 한 장.
이 부분이 플라차대로
오노프리오분수. 저렇게 윗부분이 뚫려있었다니.
이제 반쯤 돌아 바닷가로 갑니다.
요새의 모습. 여기도 성벽 입장권으로 갈 수 있다.
두브로브닉의 빨래 널이 방법을 알아냈다. 어떻게 저 위로 저렇게 걸지? 하고 자세히 보니 줄이 두 줄이고 도르래가 있다.
한 줄에 빨래를 걸고 다른쪽 줄을 잡아 당기고, 그 다음 널고 다른쪽 줄을 잡아 당기고. 그렇게 하면 허공의 빨래줄에 빨래 매달기가 가능.
플로체게이트 가까워질 즈음 박물관이 조그만 게 하나 있다.
두브로브닉은 워낙 야외활동 하기 좋아서, 해양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우린 들어가지 않았다.
사진은 다양한 종류의 닻들.
요새는 필레게이트로 나와서 10m 전방 레스토랑 쪽 옆에 작은 계단이 있다. 그리로 내려가면 된다.
재주넘기를 해도 될만큼 널찍하다.
요새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닉 올드타운.
'여행 > 2013 크로아티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브로브닉 맛집 (0) | 2013.07.19 |
---|---|
두브로브닉 해변 (0) | 2013.07.18 |
두브로브닉 로크룸 섬 (0) | 2013.07.18 |
두브로브닉 구시가지와 스르지산 케이블카 (0) | 2013.07.18 |
7월 크로아티아 9박 10일 여행 경비 (0) | 2013.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