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도 역시 맛집이라기 보다도 내가 갔던 곳 소개다.
1. Buffet Fife 부페 피페
워낙에 유명한 곳.
분위기 좋고 그런 곳은 아니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항구의 서쪽 끝. 마르얀 트레일 시작점 근처에 있는데, 착한 가격에 괜찮은 식사라 그런지 사람이 항상 많다.
종류는, 고급 해물요리는 없지만 약간 가정식 비슷하게 고기, 생선, 해물, 이탈리안 요리들이 있다.
난 치킨 커틀렛을 시켰다. 원래 해산물을 그리 안 좋아해서. 치킨도 바삭바삭 하니 잘 튀겨져 나왔다.
이게 35쿠나니까 괜찮은 가격이다. 레모네이드 15쿠나와 팁 해서 55쿠나를 줬다.
친구가 먹은 오징어 먹물 리조또. 내 입맛엔 음... 오징어 볶음 하면 나는 그 냄새가 딱 난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친구 말로는 이 정도면 괜찮댄다.
2. Galija 갈리야
여기도 내가 인터넷에서 누군가 값도 싸고 양도 많이 준다고 추천해서 갔는데 결론적으로 별로였다.
그다지 싸지도, 그다지 양이 많지도, 맛있지도 않았기 때문.
비추한다.
여름엔 저렇게 밖에 나와서 먹는 게 갑갑하지 않고 좋은 것 같다
갈리야피자를 시켰는데 한 55쿠나 했던 것 같다. 싸지도 않고, 맛있지도 않고, 양이 많지도 않았다.
알리오 올리오 페페론치노를 시켰는데, 아니 대체 고추는 어디로? 내가 이거 맞냐고 웨이터에게 물으니 맞댄다.
고추는 어디다 팔아 먹었나..... 타바스코 소스를 달라고 그래서 듬뿍 쳐서 먹었다.
맛... 그냥 그랬다. 38쿠나.
레스토랑은,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Bistro Toc 많이들 추천했다. 일정이 안 맞아서 우린 못 가봤지만.
3. Slasticarna Riva 슬라스티차르나 리바, 영어로 Patisserie Seafront 직역하면 바다 앞 제과점.
디오클레시안 궁전 입구 근처에 있고, 항구를 마주 보고 있다.
스플릿 아이스크림 가격은 대체로 6~8쿠나였는데 여긴 7쿠나.
이 청년이 손이 컸는지는 몰라도 제일 크게 한 국자를 퍼서 담아줬다.
그러면서 한국말로 정확히 "십 사 쿠나" 라고 말하는 것이다.
놀라서 헉! 했더니 씩 웃는다.
내가 한국말 배웠냐고 물어봤더니 그랬다고 하는데 대체 어디서 배웠을까.
저 아이스크림집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 들어가니 현아의 <아이스크림> 노래가 올라와 있는 걸로 보아 K-Pop 팬이겠거니 추측할 뿐이다.
아무튼 여기가 제일 많이 주니까 여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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