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을 살펴 보진 않았지만 의아하게도 크로아티아에서 갔던 곳 중 수도인 자그레브의 숙박비와 식비가 제일 쌌다.
보통은 수도의 물가가 가장 비싸고, 다른 도시들은 좀 더 싸기 마련인데,
아무래도 다른 곳들이 관광지로 유명하기 때문에 바가지가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자그레브에서는 그래서 우린 호텔에 묵었다.
3개월 전에 특가로 나온 별 4개짜리 팰리스 호텔 트윈룸을 겨우 85유로에 예약.
팰리스호텔은 중앙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였고 옐라치치 광장과도 몇 블럭 떨어져 있지 않았다.
자그레브 도시 자체가 작기도 하지만 위치는 정말 최상.
공항까지 셔틀 및 타 도시로의 버스는 전부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했는데, 호텔까지 트램으로 한 4 정거장 되었던 것 같다.
참고로 자그레브 트램 1회권은 12쿠나.
호텔 로비.
게스트 용 컴퓨터까지 마련 돼 있어 좋았다.
호텔방. 스탠다드 트윈룸이었지만 시설 좋고 깔끔했다.
특이한 점은 욕조에서 목욕을 했더니 온 몸이 정말 뽀드득~
자그레브 물이 좋은 것 같았다.
우리 방은 3층이었는데 유럽은 1층을 0층으로 치므로 우리 나라로 치면 4층 높이와 같다.
창 밖으로 바라 본 시내 풍경.
뒤의 노란 건물이 중앙역이다.
밤에 찍은 호텔 겉 모습.
아침 식사가 부페식으로 정말 잘 나왔는데, 씨리얼은 물론이거니와 우유 주스 차 커피, 달걀도 세 종류, 빵도 한 10 종류, 달마시아 스타일 전통 감자 요리 같은 것도 있었고 베이컨 소시지 햄, 샌드위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햄, 치즈, 페이스트, 과일 요거트 기타 등등... 배 불러서 다 먹어보질 못 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여기는 호텔 프론트 직원이 추천해주어서 간 곳.
중앙역에서 옐라치치 광장 쪽으로 향해 가다가 광장 가기 두 블럭쯤 전에 왼쪽으로 꺾어지면 그 다음 블럭에 보인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되어 있던 곳.
양이 엄청 많았던 그 주의 요리로, 립스테이크+스위스 차드. 74쿠나였다.
15000원 정도니까 우리 나라에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가격에 그릴에 구운 갈비살을 맛 보게 되었다.
맛은 무슨 소금과 향신료를 살짝 쓴 듯 짭짤~ 했다.
와인도 특별히 조금 마셨다. 150cc 에 19쿠나.
웃기는 건 사이드로 그린샐러드를 주문했더니 이렇게 정직하게 풀무데기가....
양배추 샐러드를 주문한 친구에게는 양배추 무더기가....
이 커피 브랜드가 유명한지, 자그레브 곳곳에 이 마크가 붙어 있었다.
아주 고급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양식+달마시안 요리가 섞여있고, 모듬 고기 구이는 스테이크보다 더 쌌다.
하지만 돼지고기나 닭고기 구이의 가격은 쇠고기와 거의 비슷했다.
결론: Vinodol은 가격 대비 맛 등등 훌륭하니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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