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독일의 선거는 일요일에 치러진다.
우리처럼 따로 공휴일을 제정하지 않는 게 안 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선거날 쉬지도 않는 회사가 많은 우리 나라 사정을 감안하면...
일요일에는 거의 절대적으로 쉬는 독일의 투표 참여율이 높을만 하다.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 아닌가!
일요일이고 공휴일이고 없는 우리 나라 특성을 감안, 투표시간이라도 연장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돈 든다고 투표시간 연장 못 해준다는 민주주의 사회가 어디 있단 말인가?
암튼. 흠흠. 해서 독일의 투표가 어떤지, 투표장에는 못 가봤지만 분위기 파악이나 해보고자 포스터 몇 장 찍어봤다.
국회의원 선거(Bundestag)와 주의회의원(Landestag)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기표하는 방법 설명
CDU - Christlich-Demokratische Union Deutschlands(기민당)가 현 앙엘라 메르켈 총리의 당인 제 1여당이다. 성향은 보수.
이번 선거에서도 무난히 제 1여당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 1 야당은 SPD - Sozialdemokratische Partei Deutschlands 라고 사회민주주의당. 성향은 진보적이다.
유명한 당은 아닌데, 전에 광고를 한 번 본적이 있는데 상당히 보수적인 당으로 보였다.
외국인 이민자들을 선별해서 받자고 말하고 있었다.
녹색당이다. 환경보호론자들로 성향 역시 진보적이다.
딴 말이지만 옆의 자전거는 DB(독일철도)에서 운영하는 자전거로,
쓰여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뭐 개인정보 불러 주고 한 다음 유로로 이용할 수 있다.
해적정당도 있다. 진짜로.
Piraten 이라고.. 이들이 사상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뭐... 데이터 같은 거 완전 무료 공유 그런 거랬나...
물론 국회 점유율은 매우 낮은 수준. 몇 년 전 한 때 약간의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빨갱이다!!!
빨갱이가 나타났다!!! -_-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독일엔 이렇게 대놓고 좌파가 활동이 가능하다.
사실 서독과 동독이 그렇게 적대적인 입장은 아니었고, 통일이 된 지금에도 독신미혼의 세율이 (연금, 포험 포함) 40% 쯤 하는 독일아니던가.
독일에서 살아 보면 참... 미국식 자본주의를 보기가 힘들다는 생각은 든다.
물론! 여기도 맥도날드 스타벅스 아베크롬비가 인기 많고 서서히 확장세에 있기는 하지만...
독일인에게 물어 보니 이 좌파정당의 국회 점유율은 낮은 수준 (4%대라던가...)
독일의 보수정당도 우리 나라 보수에 비하면 상당히 진보적이라 생각되는데... 독일 사회주의는 대놓고 100% 사회주의를 외치고 있다.
(근데 우리 나라에 제대로된 보수가 있기는 하나?)
"나누는 게 재밌어: 백만장자들-세금!" - 좌파
홈페이지 이름 마저도 100% 사회적.de 라고 하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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