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3 크로아티아

브라치 섬 볼 마을의 즐라트니라트 해변

별을 보고 걷는 사람 2013. 7. 22. 02:34

 

스플릿에서 갈 수 있는 주변 섬이 크게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흐바르 섬이고 다른 하나는 브라치 섬이다.

특히 이 브라치 섬은 즐라트니 라트 (Zlatni Rat) 라는 고깔 모양의 해변으로 유명한 곳인데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안 알려진 것 같다.

 

스플릿에서 즐라트니 라트 해변이 있는 볼 (Bol) 마을로 가려면 쾌속선인 카타마란을 타거나 카페리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카페리가 훨씬 더 자주 있지만 수페타라는 마을에 내려서 다시 볼까지 가는 버스로 갈아 타야 한다.

카타마란을 타면 볼까지 한 번에 가지만 배편이 자주 없어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

 

지금 생각하면 일정을 잘 짜서 볼에서 1박, 흐바르에서 1박을 했겠는데, 처음 여행 계획할 때엔 잘 몰라서 스플릿에서 3박을 다 하고 스플릿을 거점으로 주변섬을 놀러가는 일정으로 잡았다.

짐을 다 풀어 놓으니 편하긴 하지만 자꾸 왔다 갔다 해야 해서 만만치 않게 힘들고 이동으로 버리는 시간이 많았다.

 

즐라트니 라트를 비롯한 브라치 섬의 여러 마을들과 해변, 숙박 정보, 이동 정보가 궁금하다면

 

http://www.bracinfo.com/

 

거의 모든 정보가 여기에 다 있다.

 

암튼 우리는 스플릿에서 12시 45분 카페리를 타고 수페타에 도착,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브라치 섬 반대편의 볼 마을로 갔다.

페리 타기 전에 앞에서 버스 시간표를 나눠줘서 받아 왔다.

수페타-볼 왕복 50쿠나.

첫페이지의 22:00 이거는 시간이 아니고 가격이다. 22쿠나임. 헷갈리게... 잘못 적은 듯.

뒷장이 시간표. 가운데를 기점으로 왼쪽이 수페타 출발 볼 도착시간이고, 오른쪽이 볼 출발 수페타 도착 시간이다.

 

 

 

 

 

 

 

스플릿에서 카페리를 탔다. 옆에는 크루즈가 보인다.

 

 

 

수페타 마을. 아기자기한 항구가 예쁘다.

 

 

 

친구가 이 사진을 보더니 대전 동학사 입구 같댄다. ㅎㅎ

볼 버스터미널에서 즐라트니 라트 해변까지는 3km 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노점상도 있고 왼쪽 해변을 보며 걸으니 그리 멀다고 느끼진 못했다.

 

 

 

즐라트니 라트 가는 길에 있던 해변. 꼭 즐라트니 라트가 아니더라도 여기 해변은 정말 놀기 좋은 것 같다.

 

 

 

즐라트니 라트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고깔 모양으로 남으로 뻗은 해변.

 

 

 

물이 어찌나 맑은지... 지금까지 살면서 가봤던 해변 중 제일 좋았다.

 

 

 

늦게 도착하여 어쩔 수 없이 딱 한 시간 반만 놀고 돌아오는 길.

날이 이렇게 더운데 희한하게도 소나무가 자란다.

 

 

 

다시 버스터미널... 아니 정류소로.

 

 

 

수페타 항에서 기다리는 카페리

 

 

 

항구에 정박한 배들.